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기업 가운데 하나인 SK하이닉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에도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84%나 증가했는데요. <br /> <br />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"성과급으로 연봉의 최대 20%를 지급하겠다"고 공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봉 6천만 원 수준의 과장급의 경우 성과급으로만 천2백만 원을 받게 되는 거죠. <br /> <br />하지만 SK 하이닉스 직원들은 '실적은 물론, 경쟁사와 비교해도 턱없이 적다'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경쟁사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성과급으로만 연봉의 절반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 SK 최태원 회장이 "자신의 연봉 30억 원을 전액 반납해 임직원들과 나누겠다"고 선언했지만,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려 한다며 직원들의 불만은 더 가열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럴 바에는 경쟁사로 옮기겠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 <br /> <br />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돈을 많이 번 기업이 직원들과 이익을 나누는 것이야 당연하겠죠. <br /> <br />하지만 대기업 직원들의 이른바 돈 잔치가 씁쓸하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장기 무급휴직에 들어간 항공업계나 여행업계, 또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"다른 세상 이야기"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기사에는 "성과급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럽다"는 비정규직의 댓글부터 "100만 원 재난지원금이라도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", "최태원 회장이 차라리 연봉을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줬으면 좋겠다"는 자영업자들의 호소도 눈에 띄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에도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이익을 공유해 피해가 큰 계층에 지원하자는 이익 공유제나 자영업자 손실 보상제 도입 논의는 여야 공방 속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정치권이 일부 의견 일치를 보인 만큼 조금이라도 속도를 내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20319451369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